느림보 로리스 잇따라 발견…경찰 밀수 여부 수사_카지노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한 부동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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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도심 주택가에서 열흘 사이 멸종위기종 원숭이 느림보 로리스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학술 목적 외에는 국제 거래가 금지된 이 원숭이가 어떻게 부산에 들어왔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구급대원이 동물구조용 집게로 작은 동물 한 마리를 포획합니다.

멸종위기종 원숭이 '느림보 로리스'입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시장을 떠돌아다니던 원숭이를 상인들이 발견하고 신고한 겁니다.

느림보 로리스는 야생동물치료센터로 옮겨져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 시장에서 100m가량 떨어진 주택가에서 같은 종의 원숭이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열대 우림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 원숭이는 하루 150미터만 이동하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원숭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1종 멸종위기동물로, 학술 목적 외에는 거래가 금지돼 있습니다.

<인터뷰> 최인봉(부산야생동물협회장) : "하루종일 비가 왔는데 몸에 비도 젖지도 않았고,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주인이 깜박하고 문이 약간 열렸다하면 얘네들이 거기로 기어나와가지고..."

야생동물협회는 이번에 발견된 원숭이가 새끼, 앞서 발견된 원숭이는 어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원숭이 국내 반입 경로를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