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명소 ‘태번 온 더 그린’ 장식품 경매_마나우스의 마르셀로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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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센트럴 파크의 명소였던 식당 '태번 온 더 그린(Tavern on the Green)'의 갖가지 실내 장식품들이 경매에 나온다. 8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에 따르면 건축 당시 양 축사였던 이 식당은 지난달 12월 31일 손님 1천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파티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59개의 샹들리에와 식물을 가다듬어 만든 4m 높이의 킹콩 토피어리 등 레스토랑 내 장식품들은 다음 주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13일부터 3일간 열리는 경매에서 주목할 만한 매물은 레스토랑 크리스털룸을 장식했던 에메랄드 빛깔의 샹들리에로 10만∼30만 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레넌이나 마이클 잭슨, 듀크 엘링톤 등 몇몇 유명 인사들이 건반을 두드렸던 소형 그랜드피아노도 관심을 끄는 장식품이다. 또 마흔 한병에 달하는 '모엣 샴페인'과 남자 종업원들이 입었던 제복, 실물 크기의 나무 사슴 2개, 놋쇠로 만든 러시아 주전자 등도 눈길을 끄는 매물. 특히 기린 모양의 토피어리는 경매가가 1천∼4천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이 식당은 1934년 당시 뉴욕시의 새 단장을 이끌었던 로버트 모시스가 센트럴 파크에 첫 레스토랑을 열기로 하며서 개장했다. 이 식당은 1976년 워너 르로이가 인수하면서 호화로운 실내 장식과 현란한 명성을 얻었고 2001년 르로이가 숨진 뒤 그의 가족들에게 운영권이 넘어갔다. 이 식당은 2008년 3천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미국 내에서 최고로 장사가 잘 되는 레스토랑에 오르기도 했지만 점점 관광객들이 몰리는 여행지로 변해갔다. 르로이가(家)가는 작년 9월 뉴욕시가 식당 공간에 대한 임대 갱신을 거부하면서 파산보호 신청에 이르렀고 결국 새로운 임대 계약을 맺은 딘 폴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딘 폴은 앞으로 2천500만달러를 들여 식당을 새 단장하기로 했다. 르로이가는 가치가 1천9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 이름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키 위해 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뉴욕시는 식당 이름은 그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파산 법원은 문을 닫은 식당 내 장식품을 경매에 넘기도록 했지만 체스트넛 룸을 장식하고 있는 밤나무 판자와 19세기 벽화는 경매에 부치지 못하도록 했다. 이들 장식품은 식당이 있던 건물의 고유한 장식이라는 게 뉴욕시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