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또 빗나간 폭우 예보 _로켓이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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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중부지방엔 큰 비가 없을 거라는 게 어젯밤 기상청의 예보였습니다. 몇 시간 앞을 내다보지 못하면서 또 다시 대형 오보를 내고 말았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충청지방에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한 시간에 60mm에 가까운 집중호우로 돌변했습니다.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에 도로는 금세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오늘 1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최경미(서울 노량진) :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일정 다 틀어졌다." <인터뷰> 이홍래(용인 역북동) : "오전에 운동하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못했다..." 어젯밤 11시까지만 해도 중부지방에 5에서 30mm의 비를 예보한 기상청, 불과 몇 시간 앞도 예측하지 못한 셈입니다. 한반도에서 천 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태풍 '갈매기' 주변의 수증기 흐름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동해안에서 북상하던 태풍 주변에서 많은 열대수증기가 우리나라로 계속 올라왔고, 이 수증기가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주로 충청지방에서 부딪치면서 최고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