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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엽기적인 연쇄살인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10대 가출청소년들의 끔찍한 집단살인행각이 9년 만에 들통나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동의 반지하방입니다. 지난 95년 2월 당시 17살이던 원 모씨 등 10대 남녀 7명이 함께 생활하던 이곳에 평소 알고 지내던 가출여학생 16살 김 모양이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다음날 방에 있던 현금 34만원이 없어진 것을 알고 김 양을 추궁했습니다. 이들은 훔친 사실을 부인하는 김 양을 9시간 동안이나 마구 폭행했고 김 양은 끝내 숨졌습니다. 처벌받을까 겁이 난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토막낸 뒤 서울 수서동의 한 하천변에 유기했습니다. ⊙박용만(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 형사3계장): 완전범죄를 하기 위해서 토막을 내고 그 다음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 ⊙기자: 완전범죄처럼 보였던 사건은 지난달 꼬리가 잡혔습니다. 서울 서남부지역 연쇄피살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술김에 내뱉은 이들의 말에서 사건의 단서를 잡았고 피해자의 신원을 확보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박용만(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 형사3계장): 피해자의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전부 자료를 다 뽑아서 이렇게 대조를 해 보니까 행방불명된 한 사람이 나왔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곳에서 대대적인 발굴작업을 벌였지만 이미 9년이 지난 시신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검증을 통해 이들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아무도 모를 것만 같았던 범행은 경찰의 집요한 수사로 9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