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임금 지급’ 시한, 입주기업-정부 혼선_추악한 변신을 기대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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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 지급 시한을 이번 주말로 연장했다고 오늘 북측을 접촉하고 돌아온 기업 대표들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공식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측 지도총국 원용희 협력부장을 만난 신한용 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원 부장으로부터 3월분 임금 지급 마감을 당초 오늘에서 이번 주말까지 연장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신 부회장은 이어 오는 25일이 북한군 창건일로 북한측 휴일이기 때문에 오는 27일까지 임금을 납부하면 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부회장은 또 북한측이 입주기업들의 편의를 봐서 임금 지급 기한을 연장했으며 이 기간 연체료는 물리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임금 지급이 이번주말로 연장됐다는 부분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오늘 20여개 입주 기업들이 종전 수준인 최저임금 70.35 달러를 기초로 계산된 임금을 지급하려 했지만 북한측이 차익분에 대한 추후 정산을 약속하는 확약서를 써달라고 요구하면서 지급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최저 임금을 74 달러로 인상하는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기 때문에 북한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