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속 ‘통큰 갈비’ 판매 논란_메시 카지노 해변_krvip

구제역 확산 속 ‘통큰 갈비’ 판매 논란_베토 바르보사 영상_krvip

<앵커 멘트>

구제역이 확산되는 와중에 한 대형마트가 미국산 쇠고기를 ’반값’에 팔았습니다.

가뜩이나 시름 깊은 축산 농민들.. 화가 났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 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산 LA식 냉동갈비를 100그램당 1250원, 평소의 반값에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해영(서울 당산동) : "저렴하니까 사러왔지요.(무슨 용도로 사는 건가요?) 설 다가와서 그렇죠. 물으나마나죠."

이틀 만에 전국에서 100톤, 10억 원 어치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전국한우협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구제역 확산으로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한우 농가를 사면초가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매 운동은 물론 해당 대형 마트에 한우 고기를 납품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남호경(전국한우협회장) : "농가들의 마음을 뒤로하고 미국산 LA갈비를 통크게 판다 이런거는 어떤 측면에서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할 수 없죠."

해당 마트 측은 석 달전부터 준비해온 만큼 할인행사를 취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민석(대형마트 홍보팀 과장) : "구제역 발생 이전에 준비되서 진행하는 단기행사입니다. 한우행사는 최근 한달간 네차례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 한 달여 만에 매몰된 한우만 10만 마리.

축산 농가들의 근심이 깊어가는 가운데 수입 쇠고기 할인행사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