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대학 학자금 35억 ‘돈 잔치’_목표 범위 베팅_krvip

강원랜드, 대학 학자금 35억 ‘돈 잔치’_지원 베팅_krvip

<앵커 멘트> 강원랜드가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8년간 35억원의 장학금을 무상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지적 이후에도 무상지원액은 오히려 매년 더 늘어났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가 들어서 있는 강원랜드, 이곳에서 일하는 윤 모 차장은 자녀 학자금으로 해마다 900에서 1000만 원 가량을 2004년부터 7년 동안 받아왔습니다. 이렇게 받은 돈은 모두 6500만 원에 이릅니다. 강원랜드가 국회 지식경제위 조정식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8년 동안 직원 619명에게 대학생 자녀 학자금으로 지급한 돈이 35억 900여만 원에 이릅니다. 지원 받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7천만 원이 넘습니다. 1억 원 이상의 고액연봉 직원도 43명이나 됩니다. 지난 2004년 감사원이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은 근로의 대가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융자 방식으로 전환"하라고 통보했지만, 강원랜드는 오히려 감사 이후 지원액을 470%나 크게 늘려왔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노조가 반대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원랜드 관계자 : "회사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을 갖고 있고, 올해 임단협에서 이 부분을 정부 정책에 맞게 정리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공기업중 유일하게 대학 학자금 무상지원을 하는 강원랜드는 지난해에는 복리후생비를 95억에서 144억으로 크게 늘린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