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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팀이 활화산의 분화구내 온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활화산의 분화구는 너무 뜨거워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온도계를 설치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그동안 누구도 분화구내의 온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나고야(名古屋)대학 연구팀은 가고시마(鹿兒島)현의 활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의 분화구 온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논문을 14일자 미국 과학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4년 9월과 12월에 경비행기를 이용해 화산가스를 채취했다. 중소소동위체 함유율을 분석한 결과 용암분출시 분화구내의 온도는 최소한 930도 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그마와 거의 같은 온도다. 연구팀은 폭발 직전 마그마가 분화구 근처까지 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고온에서 화산가스의 성분인 수소가스의 중수소(重水素)동위체 함유율은 온도에 의해 결정된다.
연구팀은 이런 물리적 성질을 이용해 분화구의 온도를 측정했다. 수소가스는 분화구에서 분출되는 순간 급격히 냉각된다. 이후에는 분출직전의 함유율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기 때문에 수소가스를 채취하기만 하면 분출시 분화구의 온도를 알 수 있다는데 착안해 연구팀은 이같은 분화구 온도 측정에 성공했고 연구논문도 발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