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든 국제선에 ‘랩톱’ 반입 금지 검토”_기본 포커 전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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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여객기에 대해 랩톱 컴퓨터의 기내 반입 금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랩톱 컴퓨터 폭탄을 이용한 여객기 테러를 막기 위해서인데, 이르면 올 여름부터 노트북이나 태블릿들고 비행기탈 수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랩톱 컴퓨터로 위장한 폭탄이 터져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났습니다.

지난해 2월 이슬람 무장단체 추정 조직원이 소말리아 여객기에서 저지른 테러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IS 등이 미국 여객기에 대해 이런 랩톱 컴퓨터 테러를 준비중이라는 첩보가 접수된 상황.

미 국토안보부는 급기야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에 대해 랩톱 기내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존 켈리(미 국토안보부 장관) : "테러범들은 미국인들이 타고 있는 미국 여객기를 추락시키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지난 3월 이슬람 지역 8개 국가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 대해 적용하기 시작한 랩톱 제한 규정을 모든 국제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유출했던 기밀도 랩톱 컴퓨터 테러에 대한 정보였을만큼 미국의 신경은 곤두선 상태입니다.

<녹취> 맥매스터(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으로서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다른 나라와) 공유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는 연간 2억 명에 이르는 미국 여행객들이 강화된 보안규정으로 불편을 겪을 거라며 수입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랩톱 컴퓨터를 화물칸에 실어도 폭발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기내 반입 금지 확대 방안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