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애인 2명 알프스 봉우리 등반 실패 _많은 돈을 벌기 위해_krvip
일본인 장애인 두 명이 7일 로봇옷을 착용한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스위스 알프스의 4천164m 짜리 브라이트호른봉 등반에 나섰으나, 중도에서 포기했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세이지 우치다(43)씨와 근육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교가 이데(16)씨는 이날 다른 등반팀과 함께 스위스 남부의 휴양지인 체르맛을 출발, 케이블카를 타고 3천883m 지점에 있는 마테호른 빙하 케이블카 정류장까지 갔다.
이들은 곧 이어 등반을 시작했으나 빙하 지형이 너무 험해 다시 돌아왔다고 체르맛 관광 안내소의 에바 플라타우 대변인이 말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전했다.
등반은 결국 실패했지만, 이들 두 장애인은 시도 자체만으로도 평생의 꿈을 실현했다고 말했다고 플라타우 대변인은 전했다.
이들은 당초 지난 주말에 브라이트호른봉을 등반하려다가 날씨가 나빠지면서 등반을 연기했다.
브라이트호른봉은 알프스의 4천m가 넘는 봉우리 가운데서 가장 등반하기 쉬운 봉우리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이날 일본 쓰쿠바 대학이 개발한 로봇옷을 입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았다.
이 로봇옷은 전기로 작동하며 가이드의 팔.다리 움직임을 강화시키는 기능을 하도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