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美의 ‘獨 국방비’ 압박…미군 철군 가능성 재차 언급_패턴 배경 그림_krvip

미국이 주독 미군의 철군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독일의 국방비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리처드 그리넬 주독일 미국대사는 현지시간 지난 9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납세자들이 독일에서 5만 명 이상의 미국인을 보유하기 위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은 사실 불쾌한 일"이라며 "독일은 잉여금을 국내 발전에만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독일 등 유럽의 주요 우방국들을 상대로 2014년 북대서양조약기구가 합의한 'GDP 대비 국방비 2% 지출'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폴란드에 미군 천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독 미군을 이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넬 대사의 발언은 이번달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