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부도유예조치 종결로 계열사 연쇄부도 불가피_누가 이겼는가_krvip

기아그룹, 부도유예조치 종결로 계열사 연쇄부도 불가피_무슨 일이야_krvip

기아의 부도유예조치가 오늘로 끝났습니다. 이에 따라서 기아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가 불가피하게 됐고, 노조마저 오늘부터 내일까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서 기아사태에 따른 경제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앞으로 기아는 당분간 현금결제로만 기업활동을 하다가 자금난에 직면할 경우 결국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대회 기자입니다.


⊙김대회 기자 :

채권단의 법정관리 추진과 기아의 화의가 오늘도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기아측은 부도유예의 종료를 선언하는 채권단 회의에서 화의를 계속 고집했고, 채권단은 법정관리에 무게를 실어 화의중 택일하라고 기아측에 공식 통고했습니다. 채권단은 특히 기아가 화의를 선택할 경우 자금지원도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시열 (제일은행장) :

기아그룹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화의보다는 법정관리가 낫지 않겠느냐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이로서 기아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이나 협상은 일단 마무리가 된 셈입니다. 이런 채권단의 입장을 감안해 기아가 법정관리를 선택할 경우 자금지원이 뒤따라서 기아자동차만큼은 정상화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아가 화의를 고집하면 채권단의 동의를 받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후 3자인수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기아자동차 노조는 채권단의 법정관리 추진에 반대하며 오늘 이틀 동안의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기아 노조측은 오는 1일부터 정상조업을 재개한뒤 법정관리로 결론이 날 경우 다시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아사태의 혼미로 환율과 금리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고, 오늘 주가도 625선밑으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