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북한의 미 본토 타격 능력 절대 허락하지 않아”_두 사람이 함께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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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미국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오늘 미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진행자에게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미국의 군사옵션 가능성이 70%로 높아질 것'이라는 최근 그의 발언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았다.

이에 그레이엄 의원은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에 '핵탄두 장착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하도록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내가 해야만 한다면, 군사력을 사용해서 막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며 트럼프 정부의 대북 강경 방침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북한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북한은 이란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2018년에 정말 나쁜 행위자들에게 어떤 치명적인 타격을 줄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렇다면 2018년이 선제공격의 해라는 의미냐'고 묻자, 그레이엄 의원은 즉답을 피한 채 "2018년은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해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는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에 대한 과격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달 13일 미 시사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이 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이 군사옵션을 사용할 확률이 30%, 만약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면 군사행동 가능성은 70%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지난달 3일 CBS방송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선제공격이 최후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서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의 대북·대이란 대응의 효과가 서로 맞물려 있다는 점을 거듭 지적한 뒤, 지난달 28일부터 계속되는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사태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며, 이는 북한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이란핵협정이 왜 세계적으로 나쁜 것인지를 설명하는 전국적인 연설을 하겠다"면서 "이란핵협정은 잘 안 됐다. 미국이 이라크에 준 돈은 이란 국민에게 이익이 된 게 아니라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그의 심복들에게 이익이 됐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