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빌리려 유흥업소 여성으로 위장 대출…중개 일당 구속_알레르기 패치 테스트 슬롯_krvip

대출이 필요한 젊은 여성들을 유흥업소 종사자인 것처럼 꾸며 돈을 빌리게 해준 뒤 고리의 수수료를 챙긴 중개업자들이 구속됐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허위 재직증명서를 만들어 대출을 받도록 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64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및 대부업법 위반)로 장모(28) 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장 씨 일당과 짜고 가짜 재직증명서를 이용해 돈을 빌린 혐의(사기)로 김모(19·여)씨 등 여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SNS에 '맞춤신용대출' 등의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이들에게 유흥업소 종사자인 것처럼 직장 정보를 거짓으로 만들어준 다음 10~66%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를 포함한 여성들은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1천만 원까지 돈을 빌리기 위해 재직증명서 위조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부분 휴대전화 요금이나 카드 연체 등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로,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는 한 대부업체의 조건을 이용, 얼굴과 몸매가 잘 드러나는 사진까지 찍어 넘겨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들의 대출 금액이 총 2억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대출을 받은 여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