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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가면 만화주인공 같이 이색 복장을 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는 등 뉴욕의 명물로 자리잡은 이들이 최근 퇴출 위기에 몰렸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화 캐릭터에서부터 자유의 여신상까지.

타임스퀘어를 찾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얼굴들입니다.

뉴욕의 명물로 자리잡은 이들에게 요즘 불만이 쏟아집니다.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호객 행위가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뉴욕 시민 : "사진 찍어줬다면서 툭하면 돈 달라고해요. 저럴 바에야 차라리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일주일 전에도 스파이더맨 복장의 남성이 관광객들에게 행패를 부렸습니다.

사진 촬영에 응해줬는데 팁을 적게 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했습니다.

<녹취> 경찰관 : "계속 저항할 겁니까! 엎드리세요!"

결국 뉴욕시 당국이 나섰습니다.

앞으로 타임스퀘어에서 관광객들을 상대할 거면 당국 허가를 받으라는 겁니다.

대대적인 단속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 "관광객들을 괴롭히고 돈을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입니다."

뉴욕시 의회도 입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구걸 행위를 규제하는 것은 생존권 침해,위헌이라는 과거 판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변수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