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제도 개혁 추진 _나는 빙고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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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여를 끌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부시 후보의 승리로 끝났지만 재검표 여부 등 후유증은 여전합니다. 이에 따라 선거를 둘러싼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통령 선거제도 개혁이 긴급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부시 당선자의 동생 제프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형의 당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그다지 밝지 못합니다. 말썽 많은 플로리다주 선거제도를 하루빨리 개선하라는 각계각층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주정부는 즉각 공화, 민주 양당이 공동 참여하는 선거제도개혁위원회를 만들고 의견수렴에 들어갔습니다. ⊙제프 부시(플로리다 주지사): 모든 주민이 선거과정을 믿을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혁하겠습니다. ⊙기자: 일단 승자는 가려졌지만 논란을 빚어온 투표용지를 다시 한 번 개표해 보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작업 재검표 소송이 벌어졌던 리온카운티 등지에는 당락에 관계없이 다시 한 번 투표용지를 확인하자는 유권자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카운티의 선관위는 이 같은 의견에 일단 긍정적입니다. ⊙올린(리온 카운티 선거관리위원장): 제가 쉽게 결정지을 수 없지만 투표함 공개가 곧 통보될 것입니다. ⊙기자: 재검표의 법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의견도 제기돼 자칫하면 또 다른 재검표 소송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 시작된 논의가 대통령 선거인단 제도와 같은 근본적인 선거제도 개혁으로 이어질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