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브로커 이동찬 뇌물 1억 수수’ 경찰관 구속영장_베티스 대 바르사_krvip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27일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 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 구모 과장(경정)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씨에게서 사건 관련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이씨는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 대표인 송모(40·수감 중)씨 관련 사건의 수사 책임자인 구씨에게 수사 과정에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체포된 구씨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단서를 확보한 검찰은 구씨가 구속되면 수수한 금품의 정확한 규모와 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구속 여부는 28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강남경찰서 소속 경사 진모 씨도 불러 조사하는 등 이씨의 경찰 로비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진씨는 구씨와 지난해 강남서에서 함께 근무하며 이숨투자자문 관련 수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