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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포항입니다. 포항의 구룡포 어선들이 잡는 대게 가운데 70% 정도가 인근 영덕 상인들에게 넘겨져 영덕대게로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산지 문제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게 잡이가 시작된 이달 들어 포항의 구룡포 어선들이 잡은 대게는 대략 13만 마리. 이 가운데 70% 정도가 경매를 통해서 이웃한 영덕 상인들에게 넘겨졌습니다. ⊙임상일(구룡포 중매인): 여기 나오는 것 한 7, 80% 정도가 그쪽으로, 그쪽이 수요가 많으니까 그쪽으로 손님들이 와 가지고 많이 사가지요. ⊙기자: 구룡포에서 낙찰되는 대게의 가격은 1kg 한마리에 8만원 안팎입니다. 그러나 영덕으로 넘어가면 유통비용과 마진, 영덕 대게의 브랜드값이 더 붙어서 대게 한 마리 값이 10만원을 넘게 됩니다.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이 대게는 구룡포 앞바다에서 잡은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팔릴 때는 영덕 대게로 팔리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원산지 다툼은 거의 없습니다. 수요가 넘치는 영덕 입장에서는 물량을 충분히 공급받아서 좋고 구룡포 입장에서는 입찰을 통해서 대량으로 처분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박창수(영일수협 판매2과장): 실질적으로 연안에서 잡히는 대게는 영덕 앞바다에서 잡히는 대게 그거 가지고 우리 수요량을 다 충족을 못 시키거든요. ⊙기자: 그러나 소비자들은 대부분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어 구룡포산 대게를 영덕 대게로 오인하면서 가격마저 비싸게 지불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