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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앵커 :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증기 열차 안에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열차가 좋아 열차 여행음 하다 만났다는 한 쌍의 연인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첫출발하는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양홍모 기자입니다.


양홍모 기자 :

국내 처음으로 기차 안에서 열리는 결혼식. 축의금 접수대는 예식 개차 앞 플fot폼에 마련됐습니다. 기차가 서울역을 떠나면서 신랑이 입장하고 곧이어 입장하는 신부는 열차의 흔들림과 보도진의 플레쉬 세례에 얼떨떨한 모습입니다. 기차가 좋아서 기차 안 결혼식을 생각했다는 신랑·신부. 그래서 그런지 주례도 철도동호회 회장이 맡았습니다.

풍성한 가을들판을 달리면서 이루어지는 결혼식이어서 그런지 신랑과 신부, 그리고 하객 모두가 여유 있고 넉넉한 표정들입니다.


유철호 (31, 신랑) :

열차에서 만났고요, 처음 만났고 아무튼 열차를 좋아하니까 열차에서 결혼식을 하게 됐습니다.


박범숙 (28, 신부) :

기차처럼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달리면서 열심히... 그냥 열심히 살게요.


양홍모 기자 :

서울역에서 일영역까지 한시간여동안 진행된 국내 첫 기차 안 결혼식은 2백 여명의 하객과 보도진, 그리고 외국인도 참석해서 흥미 있게 지켜보는 한 쌍의 출발이 됐습니다.


신시아 클라크 :

멋지고 훌륭해요. 신부도 예쁘고 행복한 한 쌍이 될 거예요.


양홍모 기자 :

결혼식을 마친 뒤 기차는, 작은 시골역인 일영역에 도착했고 대합실에서

열린 피로연은 조촐하면서도 더없이 알차고 정취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양홍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