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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개혁이라는 말의 뜻이 원래 가죽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풀이 했습니다.

지난 100일 성역없는 사정을 외치는 대통령의 표정은 추상 같았지만은 그러나 대통령이 가는 곳에선 늘 흐뭇한 웃음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출입 김진섭 기자의 눈에 비친 대통령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김진섭 기자 :

이렇게 푸념하는 비서관들과 함께 대통령이 모처럼 외식을 나간 곳은 또 설렁탕 집이었습니다.

대통령의 행차모습 옆 차선에서 대통령 차량 행렬과 경쟁을 하기도 하고 끼어들기도 합니다.

문민 대통령 역시 군 행사에는 익숙치 않은 것 같습니다.

경례를 받는 손이 움찔합니다.

“국회의원 기자들이 전혀 모르는 모양이지 제일 오래 국방위원회를 했는데”

대통령의 영어 인사 nice to meet you.는 작게 들리지만은 my wife라는 말은 자신 있는 음성입니다.

휘호를 쓰는 일도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닙니다.

날짜를 잘못 쓴 것을 지적해서 다시 쓰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부인 손명순 여사 였습니다.

대통령이 어디론가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어렸을 때 성정이 어땠는지”

“보통, 보통”

김영삼 대통령이 가장 자신 있어 할 때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