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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 지난해 중국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문 당시 경호를 맡았던 경찰 간부가 중국 관리들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하자 여왕이 의외의 말을 합니다. <녹취> 엘리자베스 2세 여왕 : "(중국 관리들이) 매우 무례했죠. (우리 앞에서 걸었는데 무례했고 비외교적이었어요.)" 여왕의 발언이 보도되자 버킹엄 궁은 여왕의 개인적 발언이라며 논란 확대를 경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시 주석의 방문을 통해 영국과 중국은 황금시대로 들어섰다고 말했을 뿐 직접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여왕의 발언 부분을 검열해 삭제하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나이지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을 겨냥해 매우 부패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환상적’으로 부패한 국가 지도자가 영국에 옵니다. 나이지리아와 아프간은 가장 부패한 나라입니다." 이에 해당국가들은 영국 총리의 발언이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여왕과 총리가 방송 카메라 앞에서 한 말 실수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 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