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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태풍급의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서 전해드린 울산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강풍에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전기가 끊긴 곳도 있었습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뒷산에 연기가 쉴새없이 피어오릅니다.

오늘(19일) 오후 2시쯤 서울과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있는 아차산에서 난 산불입니다.

수도권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데다, 이 일대는 건조주의보까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김종성/구리소방서 재난안전과장 : "아무래도 산이다 보니까 수관을 연장해서 대원들이 진압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또 강풍이 불어서 빠르게 불이 번지고 있는 상태여서 진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3시간여 만에 큰불이 잡혔는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1헥타르가 소실됐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선 2층 건물 옥상에 있던 선거 홍보용 구조물이 강풍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8대가 일부 파손됐고, 전선이 훼손돼 부근 전력 공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충북에선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미터의 강풍으로 차량이 파손되고 놀이기구가 날아가는가 하면, 대전에선 신천지 교회 옥상에 붙어 있던 대형 십자가가 강풍에 떨어졌습니다.

경남 진주에선 마을회관 지붕이 날아가고 전신주의 전선이 끊겨 주변 700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637곳중 43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소방청은 오후 6시 기준 강풍으로 모두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