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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제주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군 장병들이 방역 작업에 투입됐고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각종 행사도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군인들이 차에 소독약을 붓자, 호스에서 하얀 액체가 쉴새 없이 뿜어져나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해군 장병들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허우혁/해군 제주기지전대 화생방지원대장 : "방역 차량과 인원을 항시 투입할 수 있도록 항상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도 말 AI 방역 지원을 나간 이후로부터도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날 하루 제독차 한 대가 한 시간 동안 살포한 소독액이 약 천5백리터.

일반 소독차가 하루 살포하는 양과 비슷합니다.

군 장병들까지 나서며 양돈 농가도 한시름 덜었습니다.

[양정규/양돈농가 관계자 : "우리가 직접 방역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외부인 접촉도 우리 농가들은 꺼리는 상황인데 군부대나 공무원들이 나서서 해 준다니까..."]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자전거로 제주도 일대를 달리는 행사는 양돈농가 밀집지역을 피해 코스를 바꿨고, 이달 말 제주도에서 계획됐던 학회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김익천/제주도 동물방역과장 : "축산 관계자들, 예를 들어서 수의사들이라든지 그분들까지도 양돈농가와 접촉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의 모임도 저희들이 취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가축전염병 청정 지역을 지키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