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산불 강풍 타고 이틀째 계속_몬테 카지노 폭탄 테러_krvip

<앵커 멘트>

어제 오후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계속 타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낮 한때 집중 진화로 큰 불길을 잡았지만, 강풍에 산불이 되살아나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강원도 삼척에서 난 산불이 이틀째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강풍을 타고 산 정상 쪽으로 점차 이동중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오늘, 날이 밝자 헬기와 진화인력을 집중 투입해 낮 한때 큰 불길을 잡았지만, 오후 들면서 강풍을 타고 불길이 되살아났습니다.

이에 따라 산불 현장에 헬기를 14대로 늘리고 진화인력 천백여 명을 긴급 투입했지만, 초속 13미터에 이르는 강풍으로 불길을 잡는데 실패했습니다.

더구나 날이 다시 어두워지면서 헬기들이 철수해, 사실상 진화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지금은 산 아래에서 소방차 등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이 민가쪽으로 번지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산불로 타버린 면적은 임야 18만 제곱미터로 늘어났습니다.

산림당국은 내일 이른 아침부터 다시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산불이 민가 근처에서 시작해 산으로 옮겨 붙었다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