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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제로금리가 막을 내리면서 우리 시중은행들의 금리도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습니다.

은행대출 한두 개 없는 집이 없을 정도인데, 빠듯한 살림에 이자부담이 늘면 다른 씀씀이를 줄여야하는 형편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창구에는 이자가 얼마나 오르게 되는 것인지 답답한 사람들의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김ㅇㅇ(주택담보 2억 원 대출) : "집 사느라 2억 원 정도 받았는데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영향받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까 이자 부담이 되죠."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시중은행들은 최근 금리를 일제히 큰 폭으로 올렸습니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 금리는 최저 3.05%로 한 달 전보다 0.1% 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농협은행 등의 금리도 속속 3%대에 진입해 이제 2%대 금리 상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윤의섭(신한은행 직원) : "지금 고정 금리 형식으로 하셨을 때, 변동 금리로 하셨을 때 다 2%대 금리는 없고요. 지금은 3% 초반에서 중반 정도로 금리가 나갈 수 있습니다."

빠듯한 살림살이에 여윳돈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자가 오르면 당장 먹는 것도 줄여야 할 판입니다.

<녹취> 최ㅇㅇ(주택담보대출 이용/음성변조) : "자녀들한테 나가는 교육비라든지, 먹는 것도 줄이고, 씀씀이를 줄여야겠죠."

이자가 감당이 안 되면 집을 되팔아야 하는 건 아닌가 걱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ㅇㅇ(주택담보대출로 1억 원 대출) : "엄청 부담스럽죠. 아마 그거 못 갚으면 저 같은 경우는 다시 되팔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나마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경우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담보 없이 일반 대출된 금액이 무려 680조 원에 달하는 데 이 경우는 전셋값을 올려주거나 생활비로 쓰려고 돈을 빌린 것이어서 금리 인상의 충격파는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