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0시부터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해 유럽지역 전 항공 노선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오늘 0시 기준, 유럽발 특별 입국자 천 391명에 대해 검역이 이뤄졌고, 한국인 71명을 포함해 총 76에 대해 검체채취와 진단 검사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결과, 지난 13일 입국한 1명과 14일 입국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4명은 14일부터 15일 사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 조치에 따라 기존 중국과 홍콩, 마카오, 일본, 이란 등 아시아 국가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던 특별입국절차는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이 지역 국가를 출발한 입국자들은 입국장에서 건강상태질문서 작성과 함께 발열 체크를 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진단 앱을 통해 추적관리를 받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유럽 지역 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검역과정에서 확진자가 발견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늘 부처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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