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비행장 정찰_상파울루 카니발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강릉비행장 정찰_메가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류근찬 앵커 :

어제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가 진술을 번복하거나 또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바람에 군경 수색작전이 다소 혼선을 빚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군당국은 이광수로 부터 이전에도 무장공비들이 세차례나 우리 해역에서 정탐활동을 벌였고 강릉비행장도 정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광수의 진술내용 등을 전종철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전종철 기자 :

오늘 이광수에 대한 수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내용은 이들 무장간첩들이 이전에도 세차례나 우리 해역에서 정탐활동을 벌였다는 것입니다. 이광수는 또 지난 13일 원산항을 출발한 잠수함이 15일 남방한계선을 넘은뒤 18일까지 사흘동안 우리측 해안에서 첩보활동을 벌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이광수는 이어 강릉해안을 통해 침투한 무장공비는 모두 25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은 지난 15일에 먼저 침투해 사흘간 강릉비행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정찰활동을 벌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이광수는 대뜸 쇠고기와 광어회가 먹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신상길 (합참 작전처장) :

멀미가 나서 3일전 부터 굶었다, 광어회 소고기가 먹고 싶으며


⊙전종철 기자 :

이광수는 가끔 북한에 있는 노모와 부인 아들 형 동생 등 가족들이 걱정된다면서 답변을 주저하기도 했습니다. 술을 잘 먹고 담배는 하루 한갑 피운다는 인민무력부 소속 전투원 이광수는 이내 북한체제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에서는 음식을 모두 공급해 준다고 강변하는가 하면 김정일 동지가 최고라면서 권력자에 대한 충성심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밑에 사람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해 김정일 체제가 이완되고 있음을 시사해주기도 했습니다. 이광수는 자신도 자유세계를 생각했다는 알듯 모를 듯한 말도 했습니다.


"자유세계를 생각했다 라고 진술을 하였으나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유세계에 대한 그림을 어렴풋이 그려온 무장간첩 이광수가 1년뒤쯤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