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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잔혹행위 보고서 “러 전쟁범죄·中 인권탄압”…“독재국 맞서 단합해야”_원 원_krvip

[앵커]

미국이 국무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르는 전쟁범죄, 중국의 신장 위구르 탄압을 대표적 잔혹행위로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중국, 러시아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 단합해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년 미국 국무부가 의회에 제출하는 전 세계의 잔혹행위 현황과 방지 노력을 담은 보고서.

올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저지른 전쟁 범죄들이 가장 앞쪽에 기재됐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군이 수갑을 찬 채 투항하려는 우크라이나인을 처형하거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고문과 성폭력을 저지르는 일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부장관 : "사실상 매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침략 전쟁의 일환으로 발생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잔혹행위들을 듣고 있습니다."]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도 빠지지 않고 언급됐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강제 노동과 박해를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동맹, 우호국들과 함께 신장 지역의 반인도 범죄와 대량 학살을 끝내라고 중국에 요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외에도 이라크와 시리아, 미얀마 등을 잔혹행위가 일어나는 국가로 꼽았습니다.

북한은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 17일부터 시작되는 억압국가 주간을 맞아, 전 세계 민주 국가들이 권위주의 국가에 맞서 단합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러시아는 물론 북한, 이란 등도 언급하며, 이들 국가의 타국 침략이나 디지털 감시, 인권 유린 추세가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은 잔혹행위를 사전에 막기 위해 동맹, 우호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백악관이 이를 총괄해 조정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