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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0대들이 한인 가게주인을 집단폭행하고 달아났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한 짓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인 남성 2명과 히스패닉 여성 등 10대 3명이 물건을 고르고 있습니다.

술을 사려고 하자 가게주인 이 모 씨가 방탄유리가 설치된 계산대 밖으로 나왔습니다.

21살이 넘어야 술을 살 수 있다는 법규에 따라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빛나(피해자 딸) : "그들이 신분증을 뒤에 가서 보여주겠다고 해서, 아빠가 안 되니까 가라고 했어요."

이들은 가게를 떠났다가 1시간 반 만에 돌아왔습니다.

주인 이 씨를 떠밀며 시비를 걸더니 밖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둔기로 머리를 치고 바닥에 쓰러뜨려 걷어차는 등 집단폭행을 계속하다 달아났습니다.

지나던 행인이 끼어들지 않았다면 더 큰 화를 당할 뻔했습니다.

<녹취> 이빛나(피해자 딸) : "더 나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수술도 받지 않았고, 지금은 걸을 수 있어요."

폭행을 당한 이 씨는 이곳에서 20년 동안 편의점을 운영했지만 폭행 사건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변 불량 청소년들의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 3명을 수배하고 주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