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내정자, ‘경찰 조직안정·국민 신뢰회복’ 과제 산더미 _포커 칩 브리즈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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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새 경찰청장으로 강희락 해양경찰청장이 내정돼 경찰위원회의 임명제청 동의를 받았습니다. 강 내정자에겐 앞으로 경찰 조직안정과 국민 신뢰회복이라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용산 참사' 발생 1월 20일 <녹취> "살인 경찰 물러가라." 김석기 내정자 자진 사퇴 2월 12일 <녹취>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연초에 발생한 용산 참사로 경찰은 말 그대로 '만신창이' 상태입니다. 이런 경찰의 현실을 의식한 듯 어제 경찰위원회에 참석한 강희락 경찰청장 내정자는 내내 무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인터뷰>강희락(경찰청장 내정자) : "정말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책임을 맡았습니다. 법질서,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새 경찰청장에게 쉽지 않은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주상용 서울청장과 조현오 경기청장까지 영남에 특정 대학 출신이 경찰 3대 요직을 모두 차지한 데 대한 불만도 안팎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근(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팀장) : "검찰총장이나 경찰청장 같은 정권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권력기관장을 자기 후배들, 그리고 자기 지역사람들을 쓰겠다는 것은 사실상 권력을 독점하고 그것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해양경찰청장으로 경찰조직을 떠났던 강 내정자가 친정으로 돌아오는 데 대한 조직 내부 반발까지 감안하면 강 내정자의 앞길은 더욱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올들어 조직의 수장이 2번 교체되면서 빚어진 경찰 사상 초유의 지휘 공백, 카리스마와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의 강 내정자가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