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밀수입 사라지고 밀수출 기승…검색 강화_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메가 시그마_krvip

금 밀수입 사라지고 밀수출 기승…검색 강화_당신의 의견으로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예전에는 외국보다 국내 금값이 비싸서 밀수입이 많았죠. 하지만 이제는 국제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 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밀수출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시가 2억원이 넘는 금괴 3킬로그램과 백금 6백여 그램을 신발 안에 숨겨가지고 나가려던 중국 동포가 붙잡혔습니다. <녹취>중국 동포(피의자) : "한국의 금이 중국보다 싸서 (서울)종로3가에서 사서(나가려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금 밀수입은 사라지고 밀수출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관세청이 적발한 금 밀수 건수입니다. 2007년까지는 모두 밀수입이지만 2008년 이후부터는 밀수출만 적발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여파로 국제 금값이 치솟아 국내 금 값이 오히려 싸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제 금값은 국내보다 킬로그램당 2백만원 넘게 더 비쌉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출국검사가 입국검사보다 느슨하다는 점도 금 밀수출이 성행하는 또다른 이유입니다. <인터뷰>신재형(관세청 조사총괄과 사무관) : "밀수입의 경우 검사확률이 높지만 밀수출의 경우 가지고 나가는 경우 검사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금의 밀수출은 세금없는 국부 유출이라는 점에서 그 해악이 밀수입 못지 않습니다. 세관 당국은 최근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서 번 돈을 밀반출하는 수단으로 금을 악용하고 있다며 검색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