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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베를린 소녀상이 설치 1년 연장 허가를 받는데 그쳤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베를린 대사관 국정감사에서도 소녀상의 영구존치 문제에 대한 대사관의 소극적 대응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열린 베를린 대사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

1년 설치 연장으로 결정된 베를린 소녀상 문제 대한 아쉬움이 토로됐습니다.

일본 대사관의 전방위적 로비에 비해 우리 대사관의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유기홍/국회 외교통일위원 : "(일본 대사관은) 연방정부, 베를린시 미테구를 상대로 엄청난 로비를 하고 있고 인근 라이프치히나 드레스덴에도 설치되지 않도록 (로비하고 있습니다)."]

[조현옥/주 독일대사 : "소녀상은 1년 연장 허가를 받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 지는 미테구 의회와 베를린시 의회와 같이 얘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 9월 설치된 소녀상은 한차례 철거 위기를 넘긴 뒤 영구 설치가 기대됐지만 베를린 미테구 정부는 내년 9월까지 1년 연장만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치른 지방선거로 곧 출범할 새 베를린시 정부와 의회가 전향적인 결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재정/국회 외통위 감사반장 : "무엇보다 2020년 12월1일 사민당 녹색당 좌파당 같은 경우는 소녀상 철거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냈었고 영구설치 결의안 의결도 함께 했었죠."]

조현옥 대사는 소녀상은 보편적 인권의 상징이지만 일본측은 이를 한일 갈등의 틀로 독일 정부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며 소녀상 영구 설치를 위해 베를린시 등과 다각적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