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3.0 지진에 학교도 ‘흔들’…“진동 느꼈다” 신고 잇따라_포커 사이트의 보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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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 경남 진주에서는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당국에는 몸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20건 넘게 들어왔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잇따라 건물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신발을 미처 갈아신지 못해 실내화 바람입니다.

수업 중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라 학교 운동장으로 몸을 피한 겁니다.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50여 명은 진동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30분 동안 운동장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희우/진주 진서중고등학교 교감 : "(아이들이) 수업하고 있었고,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저도 느꼈는데 가슴이 덜컥할 정도로 '쿵' 소리가 나더라고요. 전부 운동장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26분쯤, 경남 진주시에서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진주시 서북서쪽 16km 지역인 수곡면 사곡리로, 진원의 깊이는 8km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진주 지역에선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돕니다.

경남 하동과 산청 지역에도 고층 건물에서 진동을 느끼는 진도 3의 진동이 전달됐습니다.

[정봉호/경남 하동군 : "집안에서 막 갑자기 '쿵' 하는 바람에 진동이, 그 소리가 길게 들렸습니다. 아마 이 마을 주민들이 다 들었을 겁니다."]

경남소방본부에 접수된 지진 감지 신고는 모두 26건, 다행히 구조 출동이나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규모 3.0 이상 지진은 지난 1월 인천 강화 앞바다에 이어 이번 경남 진주까지 모두 2차례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안진영/그래픽:박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