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목사가 신도 모으려고 무면허 진료까지_학교 필통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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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도를 모으려고 교회에서 무면허 한의원을 운영해 온 3명이 적발됐습니다.

알고보니 교회를 운영한 목사도 가짜고, 한의사 행세를 한 사람도 무자격자로 드러났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덮친 한 사무실.

부항 시술이 이뤄지고, 한의학 관련 벽보가 눈에 띕니다.

한의원처럼 보이지만 이 곳은 한 교회 사무실입니다.

60살 신 모 씨가 마치 한의사처럼 행세했지만, 무자격자로 확인됐습니다.

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일부는 부작용을 호소합니다.

<녹취> 불법 시술 피해자(음성변조) : "두 번째 간 날 물집이 잡혀 있는데도 (뜸을) 다섯 번을 더 놓아라, 무조건 가면 다섯 번이었어요 다섯 번."

이들은 한 번 쓴 침을 다시 쓰는가 하면, 피묻은 휴지를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등 위생관리도 뒷전이었습니다.

게다가 진료실을 제공한 교회의 책임자인 50살 조 모 씨 역시 자격이 없는 가짜 목사였습니다.

가짜 목사와 가짜 한의사는 거리에서 물티슈를 나눠주며 이곳으로 진료를 받으러 오라며 사람을 유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120여 명이 이곳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봉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재훈(경남 창원서부서 수사과장) : "이 피의자들의 목적은 한방치료를 통해서 신도들을 모집하고 그들로부터 헌금을 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가짜 한의사 신 씨 등 3명을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