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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2천만명이라면 국민 대다수가 지금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번 백화점의 고객명단 유출에서 보듯이 아무리 하찮은 정보라고 이것이 악용되면은 엄청난 피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에서는, 컴퓨터 단말기만 두드리게 되면은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밖에 없게 돼 있습니다. 그 실상은 이렇습니다.

과학부의 홍사훈 기자입니다.


홍사훈 기자 :

이용자수가 4백만명에 달하고 있는 컴퓨터 통신망입니다. 하이텔이나 천리안 같은 이런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서, 마음만 먹으면 개인 신상에 대한 비밀정보를 쉽게 뽑아볼 수 있습니다.

한 대학교수의 이름을 입력시키자, 집주소와 전화번호는 물론, 취미나 종교, 학력과 경력까지 나옵니다. 정.재계.언론계.학계 등의 주요인사 3만5천명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보안장치 없이 노출돼 있습니다. 분당 4백원의 이용요금만 지불하면 누구나 이들의 신상명세를 알 수 있습니다.


강창언 (연세대 교수) :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와 같은 정보를 거기다 내놓을라면은 개인의 허가를 득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홍사훈 기자 :

정보화 사회에서는, 일반인들의 개인적인 정보까지 불가피하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은행에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개인정보는 곧바로 신용조사 기관으로 이어지면서 이곳 전산실 관계자나 신용판매부 직원에게 노출됩니다.

13개 손해보험회사의 전산망도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정보를 공유하기위한 같은 업종끼리의 협력체제라지만, 개인의 정보는 그만큼 광범위하게 공개되는 셈입니다. 의료보험을 가입할 때나 자동차를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비밀번호를 비롯한 보안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정보 담당자의 경우 손쉽게 정보를 유출시킬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갈수록 늘어나는 컴퓨터 해커들에게는, 이런 보안장치를 뚫고 정보를 빼내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KBS 뉴스, 홍사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