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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다주택자들의 부담이 커진데다 하반기에는 양도세 절감 매물들도 줄줄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집값 하락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아파트를 담보로 1억 7천5백만 원을 대출받은 회사원 최모 씨, 당시에 4.31%였던 이자율은 지난달 6.15%까지 올랐습니다. <녹취>최모 씨(주택 담보 대출자) : "한 달에 60만 원 정도 나가던 이자가 90만 원으로 올라가니까 봉급생활 하는 사람으로서 부담이 너무 크죠." 이번에 다시 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을 많이 받은 다주택자들에겐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최근 다소 오름세를 보이던 집값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길진홍(부동산뱅크 팀장) : "정부의 이번 콜금리 인상 단행 조치로 인해서 주택 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의 매수세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택 매수세는 줄어드는 가운데 하반기 주택시장에 나올 매물들은 오히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1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대출받은 '처분 조건부 대출자'들이 올해 말까지 처분해야 하는 집은 4만 6천 가구입니다. 금융당국이 현재 편법상환을 강력히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가운데 상당수가 매물로 나올 전망입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집값 폭등기에 집을 산 일시적 2주택자 등이 내놓을 양도세 회피 매물도 하반기 집값 향방에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 : "하반기에는 처분 조건부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양도세 회피 매물까지 합하면 대략 10만호 가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격하락 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이다." 특히 다음달 분양가 상한제 시행까지 앞두고 있어 올해 하반기 집값은 전반적인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