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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뉴몰든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러시아인 사업가는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과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지만 현지에서는 잇단 피습 사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12일, 런던 남부 뉴몰든에서 한 러시아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글루쉬코프로, 푸틴을 비판했다가 의문사한 러시아 재벌의 친구였습니다.

부검 결과 그는 목이 눌려 죽음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과 연관성을 제기하는 일부 관측에 대해 영국 경찰은 현 단계에서는 그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 장관의 푸틴 대통령 언급 발언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발끈했습니다.

존슨 장관은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에 푸틴 대통령이 개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외무장관 : "문제는 푸틴이 결정했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그의 결정이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러시아 대통령을 거명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외교적 결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영국은 세상을 호도하려는 시도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럽 연합은 22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공식의제로 삼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