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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유흥업소와 종교시설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반면 어른들이 걱정하는 학교 내 감염은 기우일 정도로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 덕분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분석입니다.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점심시간.

급식실로 향하는 아이들에게 발열 체크를 하고 지정 좌석에서 식사하게 하는 건 이젠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대화가 줄면서 생겨난 답답함은 경쾌한 음악으로 달랩니다.

[김시은/대구 동도초등학교 학생회장 : "친구들이랑 대화도 못 하고 그러니까 심심함을 풀기 위해서 음악도 틀고 있고, 반마다 소독과 발열 체크를 더 꼼꼼히 하는 등 그런 걸 논의하고 있어요."]

인근 중학교의 수업 시간, 비말 차단용 칸막이는 개성을 표현하는 캔버스가 됐습니다.

활동 많은 체육 시간조차 누구도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유병학/대구 동도중 교무부장 : "쉬는 시간에 움직이는 동선을 좌측과 우측으로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휴식시간을 분산하여, 수업 중에도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등 관련 연쇄감염이 확산하는 학교 밖 상황과는 달리 학교 안이 코로나19에 더 안전한 이유입니다.

지난 3월 이후 전국의 학생 감염자는 3천6백여 명.

대부분 집이나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습니다.

교내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학내 전파 발생 학교가 전체의 1%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근/대구 동도초등학교 교장 : "아이들과 같이 논의를 하면 아이들 스스로 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빌려서 아이들에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2학기 초중고 전면 등교를 계획하고 있는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학생들의 학업과 정서, 사회성 결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