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치유재단 해산하라”…김복동 할머니 1인시위_슬롯에 비해 너무 큰 나노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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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오늘 외교부를 찾아 릴레이 1인시위를 벌였습니다.

김 할머니는 한일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 치유재단의 즉각 해산과 일본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92살 김복동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외교부 앞을 찾았습니다.

두 손에는 '화해치유재단 즉각해산'이라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오늘부터 한달간 릴레이 1인 시위를 기획했는데 김 할머니가 첫 주자로 나선 겁니다.

김 할머니는 2015년 한일 간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촉구했습니다.

[김복동/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 "우리를 보러 오지도 않은 사람들이 할머니들을 팔아서 그 돈으로 자기들 월급을 받는다는 게 우스운 일 아닙니까."]

김 할머니는 위로금을 받기 위해 이때까지 싸워온 것이 아니라며, 정부가 나서 한시라도 빨리 재단을 철거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나온 일본 언론을 보고는 아베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복동/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 "아베 총리가 나서서 해결을 지으라고 이 늙은 김복동이가 얘기한다고 신문에 내주세요."]

집회를 주최한 정의기억연대 측도 정부가 재단을 즉각 해산하고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화해·치유 재단은 2015년 한일 합의에 따라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으로 설립됐습니다.

그러나 재단 해산 요구가 이어지면서 별다른 업무도 하지 않고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로 일본 정부의 위로금만 축내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