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코로나19 특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올해 초부터 충분한 병상을 확보했다고 했는데, 지난 10개월간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2차 대유행 때보다 조금도 개선되지 않은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화가 날 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미흡을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1분기에 도입해 2분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계약한 특정 제약회사는 아직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 임상결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의 안정성을 고려해야한다며 확보가 시급하지 않다는 정부 당국의 반복된 입장과 결론은 국민 분노에 기름을 퍼붓는 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K방역의 성공을 말한 문 정부의 반복된 대국민 사기성 발언이 대통령 무능 때문이든, 참모진의 허위 보고 때문이든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4천4백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지만, 그 가운데 확실히 계약된 것은 고작 천만 명분 밖에 되지 않고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해 안정성 확보에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선진국이 백신 확보 전쟁할 때, 우리는 무려 천2백억 원 가까운 홍보비를 들여 K 방역 자화자찬 몰두했다"며 "백신 확보에 안이한 대책을 하다가 큰 재앙 불러올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전 국민 코로나 신속진단키트 사용과 백신 확보를 촉구했다면서, "정부 여당이 시급한 민생과 백신 확보에 소홀히 하고, 검찰총장 몰아내고 공수처 출범만 혈안이 된 상황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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