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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골든로즈호와 부딪힌 중국 선박은 충돌 사실을 알고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중국 정부의 중간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의 최창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화물선 진성호는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뒤 큰 사고가 아닌 경미한 사고라고 판단해 구조작업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 교통부가 발표했습니다. <녹취> 류공천(중국 해상수색구조센터 부주임) : "당시 사고가 발생했을때 진성호에 탄 사람들이 골든로즈호의 피해가 크지 않고 침몰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구조 조치를 취하고 긴급조난구조신호,SOS를 보내는 것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발표는 충돌 사실 자체를 몰랐다던 진성호의 기존 주장을 뒤엎는 것입니다 중국 교통부는 또 "충돌사고후에 진성호는 이 사실을 선주에게 보고 했는데도 선주가 해사당국에 보고를 하지 않아 이를 조사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자이쥬깡(중국 해상수색구조센터 당직 주임) : "(선원들이) 진성호 선주에게 알렸고 이 사실을 골든로즈호 선주에게도 알렸는데 왜 구조본부에 빨리 보고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정부는 사고가 야간에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침몰한 골든로즈호의 실종 선원과 선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중국 잠수부들이 선체 윗부분을 확인했다고 중국측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날이 저물고 파도가 높아 내일 오전 다시 수색작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