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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다행히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에 2.7%에 이르렀던 치명률은 점차 감소해 지난달에는 0.24%까지 하락했습니다.

중증화율도 지난해 12월 4.71%에서 지난달엔 2.22%까지 하락했는데요.

최근에는 수치가 감소하기보다 유지되는 모양샙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이뤄진 60살 이상 연령층을 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주간에 걸쳐 중증화율이 절반 가량 감소했는데요,

백신 접종의 효과로 분석됩니다.

60살 미만 연령층도 1%대의 중증화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2배 가량 증가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60살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도 위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검사 건수도 크게 늘면서 현장의 역학 조사 인력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현장 인력의 근무 여건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인구가 네 번째로 많은 노원구.

역학조사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식사하시고 사무실로 바로 들어오신 건가요? 도보로 들어오신 거죠?"]

기존 역학조사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직을 20여 명 충원하고 사무실도 만들었습니다.

노원구에 소속된 역학조사관은 모두 4명.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제대로 쉬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노원구청 역학조사관 : "쉬는 시간이 필요한데 계속해서 강강강 일하는 거예요. 빨리빨리 분류할수록 차단되니까 전파가."]

큰 유행만 벌써 네 번째, 이제는 한계라고 말합니다.

[노원구청 역학조사관 : "전우애, 동지애. 그걸로 똘똘 뭉쳐서, 그걸로 이끌어 온 거지. 이제는 더이상 하기가 힘들 정도로, 이제 우리가 다 탈진 상태예요."]

밀접 접촉자 분류 작업 등을 맡고 있는 현장점검 인력도 녹초가 되긴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분이 7월 17일, 7월 18일 방문을 하셨거든요."]

하루에 적게는 2, 3군데, 많게는 10군데까지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데 기존 업무에 역학조사 업무까지 더해 업무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주영/노원구청 감사담당관/현장조사팀 : "즉각적으로 나가는 거죠, 급하게. 하던 일 멈추고 최우선적으로."]

확산세의 장기화에 더워진 날씨도 복병입니다.

[김주영/노원구청 감사담당관/현장조사팀 : "이렇게 몇 군데 돌아다니다보면 많이 지치죠. 코로나가 장기화되다 보니까 좀 피로감이 쌓이는 상황이죠."]

[김부겸/국무총리 : "현장 방역인력들의 근무상황과 여건을 최우선으로 챙겨봐 주시고 냉방용품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데 적극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자치구가 역학조사관을 임명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