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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뒤면 고 김용균 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사고로 숨진 지 꼭 1년이 됩니다.

김용균 추모위는 오늘부터 오는 10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추모 공간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 추모 문화제 시작됐나요?

[기자]

네,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저는 고 김용균 씨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 추모 문화제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됐는데 천주교 미사가 함께 진행됩니다.

추모위는 오늘부터 매일 저녁 이 곳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 계획입니다.

벌써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김용균 씨를 기리고, 그의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앵커]

김용균 씨가 숨진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도 우리 산업 현장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용균의 추모 문화제에 더 많은 관심이 가는 이윱니다.

김용균 추모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현장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균 씨 사고 이후 정부가 발표했던 2인 1조 근무, 석탄화력발전소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 사회 수많은 김용균들을 적용대상에서 제외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역시 '김용균 없는 김용균 법'에 불과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한 청년의 죽음으로 산업 현장의 위험과 '죽음의 외주화'가 알려졌지만, 아직도 바뀐 게 없다는 겁니다.

추모위는 앞으로 "일하다 죽지 않고 차별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내걸고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0일까지 문화제를 비롯해 토론회와 촛불집회를 잇따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