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밑으로 떨어질까 _파판 쿠로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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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만 해도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제는 1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멕시코만에 밀집한 미국의 석유시설이 허리케인 구스타프로 인한 큰 피해는 면한 것으로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4월 초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에 무게가 두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5.75달러(5%) 하락한 배럴당 109.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는 배럴당 105.46달러까지 폭락하기도 해 7월에 배럴당 147달러에 이르렀던 때와 비교하면 40달러 이상 내린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유가 급락은 최근에 유가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구스타프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유가는 7월 이후 미국과 유럽과 일본 등 세계적으로 경제성장 둔화 또는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석유 수요가 줄을 것이란 예상으로 내림세를 보여왔다. 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미 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해 한때 1.4467달러까지 거래되면서 지난 2월8일 이후 약 7개월만에 가장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의 등락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주요 상품 가격도 급락했다. 주요 상품 가격의 변동을 알 수 있는 로이터/제프리스의 CRB 인덱스는 이날 378.55로 3.4%나 떨어졌다. 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이 이날 3% 급락한 온스당 810.5달러로 내리고 은 가격도 4% 하락하는 등 상품 가격은 유가와 함께 급락세를 보였다.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달러화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DTN의 애널리스트인 데어린 뉴섬은 기술적으로는 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가 배럴당 98.6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사이먼 워델도 주요 선진 경제권의 수요 감소가 시작된데 이어 선진국의 어려움이 신흥시장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유가가 100달러나 그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OPEC의 감산을 예상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분 피컨스는 OPEC가 감산을 할 것이기 때문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CNBC에 말했다. OPEC 13개 회원국은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골람 호세인 노자리 이란 석유부 장관은 OPEC 회의를 앞두고 이날 원유 생산 감축을 촉구하기도 했다. 노자리 장관은 OPEC 회원국 중 일부가 주어진 생산 할당량을 넘어 원유를 과다하게 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오는 9일 빈 회의에서 이런 문제들이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통신이 전했다. 또한 국제유가가 너무 내려가면 석유 개발을 위한 투자의 매력이 떨어져 신규 생산능력 확대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어 석유 가격이 아주 싼 시대로 회귀하기에는 힘들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폴 호스넬은 로이터 통신에 지속 가능한 유가의 최저 가격은 배럴당 90달러 안팎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