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지역에 불법 시설물 설치…무더기 적발_포키 메이크업과 옷입히기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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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린벨트 지역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죠.

이런 규정을 어기고 불법 시설물을 설치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는데, 그 수법이 참 교묘합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특별사법 경찰이 촬영한 항공 사진입니다.

그린벨트 지역에, 1년 전엔 없던 건축물이 생겼습니다.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농업용 비닐하우스로 보이는 가건물, 하지만 내부엔 사무용 집기들이 널려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천(특사경 수사관) : 비닐하우스 외관을 갖추었지만, 안에 들어가보니까 원목 가구를 팔기 위해서 많은 상품들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또다른 그린벨트 지역도 마찬가지, 농업용 비닐하우스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론 중고차 보관소로 이용하다 적발됐습니다.

그린벨트 지역이라도 이런 농업용 비닐하우스는 허가 없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적발된 것과 같은 눈속임 사례는 점차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 경찰이 그린벨트 지역의 의심 시설 860곳을 점검한 결과, 불법으로 용도를 바꾸거나 시설물을 만든 35건이 적발됐습니다.

그린벨트 지역을 하늘에서 촬영해 예년과 비교한 항공 사진이 적발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한수(특사경 수사관) : "항공사진은 서울시 전체에 대해 산속 깊은 곳까지 세세하게 이상이 있는 걸 다 찍어내기 때문에, 이후에 세부적으로 현장조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항공 사진을 이용해,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였던 은밀한 그린벨트 지역들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