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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이번 미국 대선은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상 유례 없는 격전을 치러서 지지자들 사이의 분열이 여전히 심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승자와 패자 모두 한결같이 단합과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데 갈 길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임에 성공한 부시는 상하원에서도 민주당과의 의석 차이를 늘리며 과반수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분열된 국론은 2기 부시 행정부의 국정운영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조사를 보면 부시 지지자의 55%가 강력한 지도자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은 반면 케리 지지자의 89%는 이라크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부시 지지자의 79%는 지난 4년간 잘 살게 됐다고 대답했지만 케리 지지자의 90%는 더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부시는 중서부와 남부 농촌지역, 케리는 북동부와 서부해안 도시지역을 석권하는 등 지역적 계층적 분화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시에 대한 반대자들의 불신의 벽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존 레니(유권자): 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해 1,100명의 병사를 죽게한 사람이 당선됐습니다. ⊙기자: 선거 직후 실시된 CNN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63%가 초당파적 국정 운영을 당부했습니다. ⊙그레고리 발리에르(정치 분석가): 부시가 원하는 정책을 수행하려면 온건한 민주당원들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기자: 특히 난제인 이라크문제, 늘어나는 재정 적자 등 산적한 현안을 풀기 위해서도 2기 부시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통합이어야 한다는 데 미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