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아에게 희망을” 헬기 타고 온 美 경찰 산타_토지 수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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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크리스마스가 오지도 않았지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벌써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바쁘다고 합니다.

경찰 헬기를 타고 날아와 한 아동 병원에서 어린 환자들에게 선물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일찍 나타났습니다.

썰매 대신 경찰 헬기를 타고 왔습니다.

경찰 특수기동대 차량을 타고 나타난 산타는 2천 여 명의 어린이에게 일찍 크리스마스를 선물했습니다.

<인터뷰>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은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 주고 있어요."

대부분의 아이는 이 아동 병원의 환자들이고 병마와 싸우고 있다고 행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인터뷰> 앤서니 스카두토(어린이 병원 원장) :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대다수 아이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여기서 아이들이 받는 장난감은 그들이 받는 유일한 선물일 것입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팔이 부러진 올해 10살인 지젤같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일 년 내내 선물을 모아왔습니다.

<인터뷰> 지젤(10살) : "여기 오게 되었을 때 병원 사람은 깁스도 해 주고 잘 대해 줬어요. 그리고 깁스를 풀어 주었을 때 기분이 좋아졌죠."

선물 전달에는 LA 경찰 특공대와 산타가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산타 : "아이들은 삶에 활력을 줍니다. 그냥 여러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 말이죠. 저희도 아이를 가졌는데, 17일 된 딸인데 다리가 없습니다. 특이한 경우죠."

이 경찰 특공대원도 동료가 현장에서 숨진 이후, 이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팀 콜로미(엘에이 경찰 특공대원) : "숨진 동료가 아이들에게 돌려주려 했던 열정, 아이들에게 경찰 특공대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 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