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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국민들의 EU탈퇴 결정에는 영국과 EU의 오랜 갈등도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EU가입 당시부터 흔쾌하지 않았던 데다, 가입 이후에도 영국과 EU는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며 불안한 동거를 계속해왔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세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으로 불리던 영국.

옛 영광을 그리워하는 영국인들에게 유럽연합은 처음부터 맞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마거릿 대처 총리가 유럽통합주의자들과 갈등을 빚은 것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인터뷰> 마거릿 대처(전 영국 총리) : "독립국가를 억누르고 권력을 유럽연합체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피해를 주고 우리의 목표를 위태롭게 합니다."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고 자국 화폐인 파운드화를 고집하는 것도 불완전한 동거의 상징입니다.

지난 16일 잔류파였던 제레미 콕스 노동당 의원을 살해한 범인이 '브리튼 퍼스트' 즉 '영국이 우선'이라고 외친 것은 이 같은 보수 정서를 잘 보여줍니다.

탈퇴 측은 오늘(24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기뻐합니다.

<인터뷰> 나이절 패라지(영국 독립당 당수) : "23일은 독립기념일로 공휴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24일)이 독립기념일이 될지, 혼돈의 첫날이 될지 세계의 우려 속에 영국은 홀로서기를 선택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