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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관이 낡고 오래돼 녹물이 나오는 가정이 적지 않습니다만, 녹슨 수도관을 청소해 깨끗한 물을 나오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본격적으로 보급된다고 합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된 아파트입니다. 수도꼭지를 열자 빨간 녹물이 나옵니다. 설거지도 녹물을 흘려보낸 뒤 해야 할 정도입니다. 녹물이 많이 나오는 오전에는 빨래를 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주민: "아침에는 5분 이상 물을 흘려야 하고, 한두 시간만 안 써도 이삼 분은 물을 흘려보내야 해요." 수질을 측정해본 결과 탁도는 기준치의 14배, 철분 함량은 7배나 나왔습니다. 문제는 시공 당시 사용했던 아연도금강관. 수도관 직경은 15mm지만 녹이 슬어 좁아지면서 볼펜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녹취> "더 이상 안 들어가요." 규사를 넣어 수도관 내부를 씻어 내자 시뻘건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수도관을 세척한 물을 걸러내는 집진기입니다. 수도관에서 나온 녹이 이렇게 뻘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관에 두 차례 코팅을 한 뒤 다시 내시경을 넣어 보자 깨끗한 관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코팅을 할 경우 냉수관은 20년, 온수관은 10년을 더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종수(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이 기술을 활용하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고 지자체의 조례를 통해 수리비 지원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아연도금 수도관을 쓴 가구는 전국에서 300만 가구에 이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