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체중 인식이 우울감 가져온다” _퀴즈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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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체중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우울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환경연구소 김동식 교수팀은 서울에 거주하는 20~65세 여성 8천581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6%가 실제 비만도에 비해 자신의 체중을 과대 또는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키의 제곱(㎡)으로 몸무게(㎏)를 나눈 체질량지수(BMI) 측정치가 정상범위(18.5~24.9)인 여성은 76.4%였으며 과체중(25.0~29.9) 12.7%, 저체중(18.5 미만) 9.7%, 비만(30.0 이상) 1.2%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체중은 실제 측정치와 달랐다. 자신의 체중이 정상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49.4%에 그쳤고 과체중이나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각각 34.3%, 6.5%로 실제와는 차이를 보였다. 다만 자신을 저체중으로 인식하는 비율만 실제 저체중율과 유사한 9.8%를 나타냈다. 자신의 실제 비만도와 스스로 생각하는 체중이 일치하는 비율도 차이가 컸다. 예를 들어 실제 비만도가 과체중인 사람이 스스로를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57.4%인데 반해 실제 비만도보다 자신의 체중을 낮게 평가하는 비율은 6.3%, 자신의 체중을 더 높게 평가하는 비율은 36.3%나 됐다. 즉 42.6%는 자신의 체중에 대해 왜곡된 평가를 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왜곡된 평가가 불건전한 체중조절 행위나 우울감 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실제 비만도와 인식 체중이 일치하는 여성에 비해 실제 체중보다 자신의 체중을 과소평가한 경우 1.5배, 과대평가한 경우 1.3배가량 더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 "우울감은 실제 비만도나 주관적 체중인식이 정상범위에 있는 여성보다 양 극단의 비만도와 주관적 체중인식(저체중, 과체중/비만)을 지닌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면서 "실제 비만도보다 자기 체중을 과대평가하는 성인 여성들에 대한 건전한 운동 및 식이조절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